1. 초보 등산객들 실패 없는 등산화 고르는 법
등산을 시작하면 가장 먼저 고민을 하는 것이 바로 등산화일 것입니다. 우리나라 산은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바위산들이 많고 돌길과 마사토가 흩뿌려진 길 등이 많아 산행지에 따른 적절한 등산화 착용이 필수입니다. 그냥 운동화를 신고 가면 안되는지에 대해 생각을 해보셨을 건데, 잘못하다간 미끄러지거나 발목을 다칠 우려가 크기 때문에 안일한 생각은 버리시기 바랍니다.
여기에서 고민이 생길건데, 수많은 디자인과 브랜드, 여러 종류의 아웃도어 장비들을 보고 있으니 다 좋아 보이고 다 사고 싶은 생각이 들 것입니다. 후회하지 않고 자신에게 딱 맞는 등산화를 고를 수 있도록 체계적인 선택 기준과 주관적인 꿀팁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등산화는 발목의 높이에 따라서 크게 세가지로 나뉩니다. 로우컷(LoW-Cut), 미드컷(Mid-Cut) 그리고 하이컷(High-Cut)입니다. 발목 복사뼈를 기준으로 위, 아래 높이에 따라 나누어집니다. 초보자 분들에게는 '미드컷'등산화를 가장 강력히 추천합니다. '로우컷' 같은 경우는 발이 편하고 발목이 자유롭지만 자칫 돌을 밟고 발목이 돌아가서 삐끗할 수가 있습니다. 발목보호에 그만큼 취약합니다. 반대로 '하이컷'같은 경우는 초보자가 신기에는 무겁고 많이 딱딱해서 체력이 뒷받침이 안되면 금방 지칠 것입니다. 그래서 발목을 적당히 잡아주고 상대적으로 무게 부담이 적은 '미드컷'등산화를 추천드립니다.
우리가 운동화나 등산화의 바닥을 아웃솔이라고 합니다. 이 아웃솔의 접지력 역시 매우 중요합니다. 앞서 얘기한 바와 같이 한국의 산은 화강암(바위) 비중이 매우 높습니다. 미끄러지지 않는, 접지력이 좋은 등산화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부드러운 고무 성분이 많아 바위에 잘 달라붙는 최상의 접지력제품은 접지력면에선 우수하지만 상대적으로 내구성에서는 약할 수 있습니다. 또한 내구성이 좋고 진흙이나 흙길에서는 강한 제품은, 물기 있는 한국의 바위에서는 다소 미끄럽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그리고 외피 소재의 고어텍스(Gore-Tex), 방수기능 유무입니다. 과연 꼭 필요하냐고 물으실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없는것 보단 있는 것이 낫다.'입니다. 고어텍스는 외부의 물은 막아주고 내부의 땀은 배출해 주는 방수, 투습 소재입니다. 갑작스러운 비나 아침이슬, 계곡물을 만났을 때 발이 젖는 것을 막아줍니다. 따라서 첫 등산화라고 한다면 무조건 고어텍스 제품을 추천합니다. 산의 날씨는 변화무쌍하고, 혹여 발이 물에 젖게 된다면 물집이 잡혀 산행이 힘들게 되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사이즈 선택입니다. 당연히 본인이 신는 운동화 사이즈를 기준으로 합니다. 그렇지만 운동화와 같은 사이즈를 구매하면 안됩니다. 신발끈을 묶지 않은 상태에서 발가락을 앞쪽 끝으로 바짝 밀어 넣고, 뒤꿈치 쪽에 손가락 하나정도가 들어가는 사이즈가 좋습니다. 산행 시 업힐에서는 상관이 없지만 다운힐에서는 발이 앞으로 쏠리게 됩니다. 만약 딱 맞는 등산화라면 발가락 끝이 신발 앞코에 계속 부딪히면서 압박을 받아 발톱이 까맣게 죽거나 빠지는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등산화를 구매하러 매장에 간다면 오후나 저녁에 방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발은 수시로 부어오르는데, 특히나 산행 시 많이 붓습니다. 그래서 가장 발이 많이 부어있는 오후나 저녁 시간에 매장에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등산화를 시착할 때에도 두꺼운 등산양말을 신은 상태에서 착화해 봐야 합니다. 등산양말은 충격을 흡수하고 땀배출에 용이하게 만들기 때문에 일반양말보다 훨씬 두껍습니다.
이 외에도 본인의 발볼을 생각해서 와이드 핏 제품도 고려해 보시면 좋습니다. 새 등산화를 산 뒤에는 험하고 긴 장거리 종주산행보다는 새신발을 길들일 수 있는 편한 산행을 몇 번 진행하시길 권해드립니다.
2. 산행 난이도
한국의 100대 명산은 산림청과 블랙야크, 한국의 산하 등에서 선정 기준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으나 저는 저의 경험을 토대로 기준을 잡아서 산행 난이도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대략적인 난이도는 산의 높이 및 경사도, 암릉구간의 유무 그리고 등산코스의 길이에 따라서 1단계에서 5단계로 나누었습니다.
아래 내용을 토대로 본인의 등산능력이 어느정도인지를 가늠해 보시고 안전산행 하시길 바랍니다.
절대적인 기준은 아닙니다.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서 혹은 상황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음을 인지하시기 바랍니다.

① 초급/초보 - 1단계
고도차이가 크지 않고 흙길이나 데크 위주로 구성되어 가벼운 운동화나 트레킹화로도 다녀올 수 있는 코스들입니다. 등산 입문용으로 아주 좋은 산행입니다.
- 일반적인 호수공원이나 둘레길
- 삼성산, 호암산, 불암산, 계양산, 청계산, 광교산, 안산-인왕산, 아차산-용마산, 대모산-구룡산, 도덕산-구름산 등
② 초급 - 2단계
고도가 600m 전후와 산행의 거리가 5km 이상, 암릉과 흙길이 섞여있으나 등산로 정비가 잘 되어 있어 3시간 전후로 다녀올 수 있는 산들입니다. 대표적인 산행지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북한산 백운대, 도봉산 신선대, 관악산 연주대, 수락산 주봉, 삼악산 용화봉, 오대산 비로봉, 태백산 장군봉 등
③ 중급 - 3단계
고도가 900m 전후이거나 거리가 15km 전후이나 길이 정비가 잘 되어 있어 어느정도 경험이 있다면 어려움 없이 다녀올 수 있는 산입니다. 왕복 5시간 전후 정도 소요되며, 등산로 정비는 잘 되어 있으나 가파른 오르막과 내리막, 그리고 돌계단 구간이 있어서 숨이 많이 차오르는 구간들이 있는 산입니다. 적당한 긴장감이 필요합니다. 대표적인 산행지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대표적인 산행지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한양도성길, 용문산 가섭봉, 치악산 비로봉, 소백산 비로봉, 월악산 영봉 등
- 북한산 의상능선, 지리산 천왕봉, 설악산 대청봉, 한라산 백록담 등
④ 중급 - 4단계
왕복 10시간 전후 정도 소요되며 끝이 안보이는 오르막과 경사진 내리막, 고도차가 심한 돌계단 구간과 너덜길이 산재해 있는 산들입니다. 이러한 산들은 고산지대이거나, 거친 바위구간이 많아 부상 위험이 높은 산들입니다. 대표적인 산행지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북한산 주능선 종주, 관악산 11국기봉, 광청종주, 지리산 서북능선 종주산행 등
- 불수사도 종주, 인천대간 종주, 설악산 공룡능선, 덕유산 영구종주 등
⑤ 상급 - 5단계
왕복 12시간에서 15시간 혹은 그 이상 소요되며 끝없는 오르막과 끝이 안 보이는 거친 바위구간, 숨이 턱까지 차오르고 거리가 40km 전후의 산들입니다. 오랜 시간 산행경험과 체력을 쌓아온 분들이 감당할 수 있는 난이도입니다.
- 사도북 종주, 지리산 성중종주, 설악산 서북능선 종주, 덕유산 육구종주
- 강북5산(불수사도북), 강남7산(삼관우청광), 지리산 화대종주, 설악대종주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