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종주산행을 좋아합니다. 지리산은 제가 종주산행을 하면서 가장 편안한 마음을 갖게 한 산입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넓고 깊은 품을 가진 산, 어머니의 품처럼 깊고 푸른 그곳, '어리석은 사람이 머물면 지혜로운 사람으로 달라진다' 하여 부여진 이름 '지리산(智異山)입니다. 인간관계에서 오는 피로감,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 그리고 '잘 살고 있는 걸까?'라는 끊임없는 의문들이 꼬리를 물 때, 저는 지리산을 떠올립니다. 설악산이 칼날 같은 암릉으로 짜릿한 긴장감을 주는 산이라고 한다면, 지리산은 끝없이 펼쳐진 부드러운 능선으로 모든 것을 다 품어줄 것만 같은 포용력이 있는 산입니다.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은 채찍질보다는 아무 말 없이 안아주는 '포근한 품'이었습니다.한국의 100대 명산 지리산(智異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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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6. 18. 15: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