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살아가며 수많은 산을 마주합니다. 어떤 산은 어머니의 품처럼 아늑하고, 어떤 산은 칼날 같은 암릉으로 보는 이를 압도합니다.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에 우뚝 솟은 천마산(天摩山)은 내게 후자에 가까운, 그러나 그 거친 숨결 뒤에 말로 다 할 수 없는 은밀한 비경을 감춘 반전의 산으로 기억됩니다.한국의 100대 명산 - 하늘을 만지는 산해발 812m. 아주 높다고 할 수는 없지만, 수도권 평지에서 바라보는 천마산의 독보적인 산세는 그 수치 이상의 중량감으로 다가옵니다. 이름 그대로 '하늘을 만질 수 있는 산'인 천마산은 주봉을 중심으로 사방으로 능선이 방사상으로 뻗어 나가, 어느 기슭에서 바라보아도 당당한 정상을 마주할 수 있는 독특한 기하학적 산세를 자랑합니다. 과거에는 지형이 너무나 험준하고 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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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6. 25. 2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