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명산이라고 하면 으레 탁 트인 조망과 기암괴석을 기대하게 됩니다. 그런데 태화산(해발 1,027m)은 그 기대를 정면으로 배신합니다. 강원특별자치도 영월군과 충청북도 단양군 경계에 자리한 이 산은, 정상에 올라도 시원하게 뚫린 풍경 대신 빽빽한 나무들이 사방을 에워싸고 있습니다. 그런데 직접 걸어보니, 그게 오히려 태화산의 정체성이었습니다.청량한 산소태화산은 왜 '명품숲'으로 지정됐을까산림청이 태화산을 100대 명산이자 100대 명품숲으로 선정한 이유가 처음엔 잘 납득이 안 됐습니다. 조망도 없고, 암릉도 없고, 그렇다고 특별한 정상석 하나 있는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그런데 흥교 코스 들머리에 첫발을 들여놓는 순간, 그 이유를 몸으로 먼저 이해했습니다. 공기가 다릅니다. 뭐라 표현할 수가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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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8. 4. 2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