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산을 오를 때 말을 잘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제가 산을 오르면서 수도 없이 욕을 하면서 오른 산이 있습니다. ‘수도권의 숨은 지옥, 일명 '욕문산이라 불리는 산입니다. 경기도 양평군에 웅장하게 서있는 해발 1,157m의 용문산(龍門山)에서 저는 수없이 욕을 하였습니다. 화악산(1,468m), 명지산(1,267m), 국망봉(1,168m)에 이어 경기도에서 네 번째로 높은 고봉입니다. 이 산을 한 번이라도 제대로 타 본 사람이라면 알 것입니다. 왜 욕이 나오는지 말입니다. 저도 오르는 내내 느꼈습니다. 왜 욕문산인지. 경기도에 위치해 있다는 지리적 접근성이나 국민관광지라는 대중적인 타이틀이 주는 막연한 편안함 뒤에는, 날카로운 규암 암릉과 자비 없는 경사도로 무장한 거친 '골산(骨山)'의 야성이 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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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6. 26. 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