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저는 팔봉산의 강렬한 여운이 채 가시기 전, "봉우리가 다섯 개뿐이니 여덟개인 팔봉산보다 쉽지 않겠냐"는 안일한 마음으로 발을 들였다가 온몸의 땀과 가쁜 숨을 쏟아내고 온 산이 있습니다.등산을 어느정도 즐긴 분들이라면 흔히 '암릉산행'을 얘기할 때 도봉산의 Y계곡이나 월출산의 아찔한 바위 능선, 혹은 완주의 대둔산을 떠올리곤 합니다. 하지만 산을 타면 탈 수록, 그리고 거친 바위가 주는 역동성에 중독될수록 가슴 한구석을 자극하는 숨은 명산이 있습니다. 바로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와 화천군의 경계를 가르는 해발 779m의 오봉산 입니다. 오봉산의 봉우리는 다섯개라 그런지 다섯배 더 힘들었습니다.한국의 100대 명산 - 호반의 기암성오봉산은 태백산맥에서 서쪽으로 뻗어 나온 한 줄기가 북한강과 소양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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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7. 6. 2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