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이종사촌집이 강화군에 있었습니다. 이모네 집에 가면 시간이 날때마다 가던 산이 있습니다. 강화군에서 가장 유명한 산입니다. 지금도 일몰산행을 위해 자주 찾습니다. 우리는 흔히 산을 높이의 숫자로 재단하곤 합니다. 해발 8,000m가 넘는 히말라야의 거봉들 앞에서는 경외감을 느끼고, 1,000m를 간신히 넘기는 국내의 산들 앞에서는 정복욕을 불태우며, 500m도 채 되지 않는 야산 앞에서는 다소 만만한 정취를 기대합니다. 인천광역시 강화군 화도면에 우뚝 솟은 해발 472m의 마니산(摩尼山)은 그리 높은 산은 아닙니다. 그러나 이 산이 지닌 역사적 무게와 문화적 가치, 그리고 풍수지리적 위상은 대한민국 어느 명산과 비교해도 결코 뒤지지 않습니다. 블랙야크와 산림청에서 선정한 100대 명산이자 섬 산..
제가 알고 있는 서울의 숨은 암릉 맛집 소개해드립니다. 짜릿한 손맛을 맛보고 싶을때는 어김없이 이곳을 찾습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서울에서 등산한다고 하면 북한산이나 도봉산 이야기가 나옵니다. 백운대의 웅장함이 있는 북한산이나, 접근성이 최고인 도봉산을 먼저 떠올리시는 분들이 많으실겁니다. 하지만 북한산과 도봉산의 인파에 조금 지쳤거나, 적당히 짜릿한 바위능선의 맛과 울창한 숲길을 동시에 느끼고 싶다면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명산이 있습니다. 바로 서울 노원구와 경기 남양주, 의정부의 경계에 걸쳐 있는 수락산(水落山)입니다. 저는 솔직히 그 두 산보다 수락산이 더 짜릿했습니다. 638m짜리 산이 그렇게 거칠 줄은 몰랐습니다. 계곡이 예쁜 산이라고 들었다가 정상 직전 암릉에서 손이 벌벌 떨렸던 기억이..
어렸을 적 아빠의 손을 잡고 자주가던 산이 있습니다. 바로 도봉산입니다. 성인이 된 지금도 여전히 아빠와의 추억을 기리며 자주 찾게 되는 산입니다. 어렸을 적 놀이터 삼아 다니던 도봉산과 현재 성인이 되어서 산을 즐기러 다니는 도봉산은 예나 지금이나 저에게 추억 한 바구니를 만들어 줍니다. 누구보다도 이 산을 잘 안다고 자부하는 제가 도봉산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한국의 100대 명산 - 화강암이 빚어낸 천혜의 암벽수도권의 서북방을 굳건히 지키고 선 해발 740m의 도봉산(道峯山)은 갈 때마다 그 묵직한 화강암의 질감으로 등산객을 압도합니다. 산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바위 성곽처럼 다가오는 도봉산은 1983년 북한산과 함께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대한민국 100대 명산 중 하나입니다. 한북정맥의 당당한 맥줄..
여름이 왔습니다. 계곡이 생각납니다. 뜨거운 햇살이 비치는 여름이 되면 산쟁이들의 가슴은 걷잡을 수 없이 뛰기 시작합니다. 이번에는 또 어떤 산에 시원하고 푸릇한 청정함을 마주할까 하는 설렘 때문입니다. 수많은 명산 중에서도 제가 매년 여름이 되면 마음속 1순위로 저장해 두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강원특별자치도 동해시와 삼척시에 웅장하게 걸쳐 있는 백두대간의 척추, 해발 1,353m의 두타산(頭陀山)입니다. 어릴적 부터 여러번 방문했던 두타산은 베틀바위, 무릉계곡 등 다시찾게 되는 요소들이 많이 있습니다.한국의 100대 명산 - 번뇌를 털어내고 신선이 되는 길뜨거운 햇살이 비치는 여름이 되면 산쟁이들의 가슴은 걷잡을 수 없이 뛰기 시작합니다. 이번에는 또 어떤 산에 시원하고 푸릇한 청정함을 마주할까 하..
해마다 겨울이 되면 제가 자주 찾는 산들이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태백산입니다. 역시나 지난겨울 눈소식을 듣고 제일 먼저 달려간 곳이 바로 태백산이었습니다. 새하얀설경과 드넓게 펼쳐진 강원도의 설경을 맘껏 즐기고 올 수 있는 후회없는 선택을 전해드리고자 합니다.한국의 100대 명산 - 태백산맥의 중심이자 한반도의 척추태백산(太白山)은 강원특별자치도 태백시와 경상북도 봉화군의 경계에 우뚝 솟은 백두대간의 핵심 축입니다. 예로부터 신라 오악(五岳) 중 북악(北악)으로 불리며 왕실의 제사를 받들던 민족의 영산(靈山)이자, 낙동강의 발원지로서 그 상징성이 매우 높습니다. 과거에는 태백시 일대의 일부 면적만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어 관리되었으나, 생태학적·역사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2016년 8월 22일 대한민국 ..
한국의 100대 명산 - 대한민국 최고의 불교성지, 자연의 보고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홍천군, 평창군에 걸쳐 넓게 펼쳐진 오대산(五臺山)은 해발 1563m의 비로봉을 최고봉으로 삼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명산이자 백두대간의 중심에 있습니다. 1975년 11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태백산맥의 중심축에 위치하며 북쪽으로는 북한강의 상류인 내린천 유역을, 남쪽으로는 남한강의 수원이 되는 오대천 유역을 형성하며 한반도 중부 척추의 수문장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풍부한 생태계와 더불어 오랜 세월 축적된 불교문화유산은 오대산을 단순한 자연공간 이상의 역사적 공간으로 격상시켰습니다.불교문화적 가치를 갖고 있는 오대산의 이름은 연꽃 모양으로 둘러선 다섯 개의 봉우리가 모두 모나지 않고 평평한 대지를 이루고 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