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처음 등산을 시작하고 배낭을 살 때 저는 디자인만 보고 골랐다가 산에서 후회한 적이 있습니다. 어깨가 끊어질 것 같은데 왜 그런지 한참 동안 이유를 몰랐습니다. 등산 배낭은 용량, 수납구조, 하중분산 세 가지를 기준으로 고르면 실패 확률이 확 줄어듭니다. 지금껏 아크테릭스, 피엘라벤, 오스프리, 그레고리, 미스테리랜치까지 여러 브랜드의 배낭을 써온 경험을 바탕으로 등산배낭에 대해 핵심만 정리해 드리겠습니다.등산배낭 고르기 ① 용량선택 - 계절과 산행 목적부터 정하기배낭을 고를 때 가장 먼저 막히는 부분이 "몇 리터가 좋을까?" 입니다. 저도 처음엔 무조건 크면 좋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산에 다녀보니 용량이 산행 스타일과 맞지 않으니 되레 짐이 되었습니다.기준이 되는 용량 구간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
제가 직접 경험한 계절별 등산복 노하우를 전수해 드리려고 합니다. 대한민국은 사계절이 뚜렷합니다. 이러한 대한민국의 사계절 안에서 산을 탄다는 것은 축복인 동시에 숙제입니다. 푸릇푸릇한 생명력이 돋아나다가도 칼바람이 불어오는 봄, 숨이 턱턱 막히는 고온다습한 여름, 일교차가 널뛰기를 하는 가을, 그리고 영하 25도 이하의 극한의 추위가 몰아치는 겨울까지 수시로 변화합니다.저는 많은 등산경험을 통해서 수없이 많은 변화에 마주해 왔습니다. 특히 저는 추위를 많이 타고, 상체에 땀이 많이 나는 '땀쟁이 체질'입니다. 반면에 하체에는 땀이 거의 없는 독특한 신체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땀이 많이 나면 저체온증과도 결부가 되기 때문에 등산복이 단순히 패션을 넘어 생존의 문제와 직결됩니다.경험이 많지 않은 초보 ..
제가 초보의 위치에서 등산을 할때 제일 궁금한것이 몇가지 있었습니다. "등산화는 필요할까? 필요하면 어떤 등산화를 살까?" 너무나도 많은 등산화 종류와 브랜드에 혀를 내둘렀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러한 고민 뒤 또한가지는 내가 지금 초보인 수준에서 어떤 산이 나한테 적합할까, 너무 난이도가 높은 산을 가면 내가 위험해지는 것 아닌가 라는 걱정도 많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초보분들의 고민을 해결해 드리고자 제가 고민하고 해결했던 이 두가지에 대해 전해드리려 합니다.1. 초보 등산객들 실패 없는 등산화 고르는 법등산을 시작하면 가장 먼저 고민을 하는 것이 바로 등산화일 것입니다. 우리나라 산은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바위산들이 많고 돌길과 마사토가 흩뿌려진 길 등이 많아 산행지에 따른 적절한 등산화 착용이 ..
저는 산에서 하는 계곡 물놀이를 좋아합니다. 산행을 하며 많은 계곡들을 다녀봤습니다. 제가 다녀본 수많은 계곡 중 몇군데 손에 꼽으라 한다면 바로 한곳은 바로 유명산입니다. 가평군 설악면과 양평군 옥천면의 경계를 이루는 해발 862m의 유명산(有明山)은 사계절 내내 등산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입니다. 100대 명산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완만한 능선의 포용력과 깊고 거친 계곡의 반전 매력을 동시에 지니고 있습니다. 여름철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때면 등산객 모두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계곡 물놀이 산행'일 것입니다. 서울 근교에는 많은 산중에 막상 몸을 푹 담그고 제대로 피서를 즐길 만한 계곡을 품은 산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곳들은 대부분 계곡 입수가 엄격히 ..
저는 산을 오를 때 말을 잘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제가 산을 오르면서 수도 없이 욕을 하면서 오른 산이 있습니다. ‘수도권의 숨은 지옥, 일명 '욕문산이라 불리는 산입니다. 경기도 양평군에 웅장하게 서있는 해발 1,157m의 용문산(龍門山)에서 저는 수없이 욕을 하였습니다. 화악산(1,468m), 명지산(1,267m), 국망봉(1,168m)에 이어 경기도에서 네 번째로 높은 고봉입니다. 이 산을 한 번이라도 제대로 타 본 사람이라면 알 것입니다. 왜 욕이 나오는지 말입니다. 저도 오르는 내내 느꼈습니다. 왜 욕문산인지. 경기도에 위치해 있다는 지리적 접근성이나 국민관광지라는 대중적인 타이틀이 주는 막연한 편안함 뒤에는, 날카로운 규암 암릉과 자비 없는 경사도로 무장한 거친 '골산(骨山)'의 야성이 숨..
흔히 '악' 자가 들어가는 산은 쉽지 않다고 합니다. 저는 '악'자 들어가는 산을 많이 가보았습니다. 정말로 쉽지 않았습니다. 하나같이 힘들었습니다. 가본 산들은 치악산, 월악산, 설악산 그리고 경기도에는 이른바 '경기 5악'도 있습니다. 제가 가본 경기 5악은 가평 화악산, 파주 감악산, 서울 관악산 그리고 오늘 소개해 드릴 운악산이 그 주인공입니다. 그중에서도 운악산은 광주산맥의 척추 부분에 해당하며, 강원도에서 뻗어 내려온 한북정맥이 국망봉과 강씨봉을 지나 남하하다가 이곳에 이르러 거대한 바위 꽃을 피워냈다고 표현할 만큼 경기 북부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화려한 지형을 자랑합니다. 주봉인 망경대를 둘러싼 기암괴석의 경관이 얼마나 뛰어난지 '경기의 소금강', '경기도의 설악산'이라는 별칭이 아깝지 않은 ..